I. Tokyo 인근 지역의 레코드 샵

13. Disk Union
셋째날의 첫 디깅도 디스크 유니온이었다. 일본에만 있는 레코드 체인점일텐데, 웬만한 대도시에는 꼭 하나쯤 있는 것 같다. 3일째에는 시모키타자와 주변의 엘피 숍들을 다녔다. 가구거리가 활성화되어있던 시절의 서울 아현동을 떠올리는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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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General Record Store
깔끔했던 레코드숍. 공간 대비 꽉차있던 느낌이었다. 레게 음악은 거의 없었기에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때 시티팝을 잘 알았더라면, 야마시타 타츠로 앨범을 꽤나 많이 가져왔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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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Jet Set
편집숍처럼 꾸며놓았던 가게로 EDM, House, Electro 앨범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RAC의 신보였던 Ego 앨범도 여기서 구했다. 그리고 Babylove & van dangos 7" 싱글도 한 장 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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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노상판매점
주변을 거닐다보니 이곳이 '보세' '빈티지' 의류 및 잡화로 유명했던 거리로 기억한다. 우리네 황학동 풍물시장 같은 느낌이랄까. 역시 길거리 보세 물품을 파는 집들 중 한 곳에서 엘피를 팔기도 했다. 오픈 준비 중인 가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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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Best Sound Records
관광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2층의 베스트 사운드레코즈는 딱히 별게 없었던 것 같다. 더운날 이 거리에서 꽤 많이 걸었는데 엘피샵의 컬렉션이나 장르 측면에서 신주쿠, 시부야에 비해서는 확실히 구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엘피 레코드샵도 맛집을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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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NOAH LEWIS' Record
7인치가 많았던 레코드 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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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ity Country City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이기도 한 시티 컨츄리 시티는 식당, 카페, 주점을 겸한 중고 레코드샵이었다.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고, 나는 맥주를 시켜 마시면서 쉬다가 한켠에 마련되어있는 엘피들을 구경했다. 분위기가 좋았고, 엘피들도 정기적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듯 하다. 다만, 전문 레코드 판매점은 아니었기에 장르별 컬렉션이 많지는 않아서 앨범을 구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2017년 여름에 이 레코드숍 겸 주점에서 들었던 Mac Demarco 의 This old dog 앨범과 King of Convenience 편리왕 노래들은 내 기억에 아주 오래동안 남아있을 듯 하다. 도쿄, 키타자와 쪽에 다시가면 반드시 재방문 할 곳.
http://city-country-city.com/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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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Flash Disc Ranch Records
전형적 도매느낌 물씬 나는 가게였다. 물건은 굉장히 많았지만 앨범 관리가 깔금하지 않아서 디깅을 하나보니 손에 먼지가 너무 많이 묻어났다. 전반적으로 판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느낌과 염가판매를 많이하여 귀한 앨범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매장.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봤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금방 나왔던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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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도쿄 지역 레코스샵 순회를 마치고, Osaka로 넘어갔다.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거리가 꽤나 멀어서 열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여행기간이 짧았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이미 엘피를 한가득 샀던지라 국내선 이용하는데 기내에 싣는 짐이 많아 고생했던 기억.

 

II. Osaka 인근 지역의 레코드 샵

오사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남바'로 향하는 공항버스를 탔다. 남바에서는 아예 레코드샵 지도를 배포하고 있었다!!

22. MINT Record
민트 레코드가 남바지역의 첫 방문 숍. 여기서 비니 맨 12" 싱글을 두장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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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Record Shop NAKA
여기 괜찮았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비틀즈(Beatles) 앨범을 저렴하게 잘 구했다. 오사카 남바 지역의 레코드 샵들은 도쿄의 레코드샵들과는 느낌이 약간 달랐다. 도쿄 지역의 가게들은 정말 잘 정리/포장/진열되어있는 느낌이라면, 오사카 남바의 가게들은 엄청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지는 않더라도 물건이 많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이다. 다만, 레게 LP은 도쿄지역에 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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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Forever Records
당시 '레게'를 목적으로한 내 관심사는 아니었던 가게라 자잘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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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K2 Records
CD 위주였고, 엘피는 거의 없는 듯 하여 금방 패스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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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isc J.J
이곳도 엘피가 소량 있긴 했으나, 금방 나왔던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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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Sound Pak
사운드 팍(?) 레코드샵은 두 군데 였다. 어디가 본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더 넓은 곳이 본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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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Sound Pak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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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Sound Pak 매장

 

29. Rubic Records
잘 정돈된 매장. 오사카 남바 지역의 레코드숍에는 레게 코너가 많지 않았다. 겨우 찾게된 반가운 지미 클리프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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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arib Records
가장 동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카리브 레코즈. 레게 전문 엘피 숍이고, 볼거리가 많았다. 가격대가 비쌌다. 여기까지오면서 '아 레게 바이닐은 도쿄 시부야, 신주쿠로 가야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밥말리 버팔로 솔저 12인치 싱글 앨범을 구매했다. 가격대가 다 비싸서 사고 싶은 앨범이 있어도 쉽게 손이 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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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게시글로 완결을 해보려 했으나.. 너무 길어져서 Part 3 게시글까지 나눠서 써야 할 듯 하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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