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가지 못하였으나 재작년에 전북 정읍시에 있는 내장산 국립공원에 이어
올해는 전북 순창군에 있는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다녀왔네요.

레게 음악 블로그에서 갑자기 웬 단풍타령이냐구요?
글쎄.. 그게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일단 제가 오늘 찍어온 사진 좀 보세요~


내장산 군립공원 매표소를 입장하면 바로 등산객을 맞이해주는 "병풍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다하여 병풍폭포라 불리며 높이는 40m, 물폭 15m, 낙수량이 많을 때는 분당 5톤에까지 이른다고 하네요. 오른쪽의 작은 폭포는 높이 30m, 물폭 5m로 내려져 오는 전설에 의하면 병풍 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죄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 온다고 합니다. (출처: 순창군 안내 표지서)





마치 물감으로 채색한듯 진하게 단풍이 든 모습들.




레게 음악을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는 단풍을 구경하더라도
꼭 녹색과 빨강색, 그리고 노랑색이 조합이 잘 되어있는 모습을 찾으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


다들 잘 알다시피 레게 음악하면 항상 같이 따라다니는 레게의 색, 라스타의 색이 있습니다.
바로 빨강과 노랑, 그리고 초록색인데요.
이게 우연스럽게도 우리나라의 가을에 단풍이 든 자연의 색과 상당히 흡사하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세요.

구글에 "단풍"이라고 치면 바로 뜨는 사진.
빨강과 금빛 노랑, 녹색으로 물결진 모습에서 흡사한 느낌이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가 강천사에서 찾아온 Rasta색의 조합을..










결국 이렇게 직접 색을 조합해서 찍기도 했습니다 ^^;


나무에서 떨어져 강가에 곱게 가라앉아있는 단풍잎들..
아름다웠습니다.


Background music
The Ethiopians - Free Man
Jimmy Cliff - Look at the Mountains
Ziggy Marley - Love is My Religion


그럼 라스타 색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Rastafari Movement란 1930년대에 자메이카의 기독교 문화에서 생겨난 새로운 일신교 종교 운동이다. Rastafarians 혹은 Rastas라고 불리는 자들은 이 종교 활동에 참가하여 에티오피아의 황제였던 Haile Selassie I (1930-1974)를 예수이후의 2번째 성육신(신의 화신)으로 여기고 숭배하였다. 하지만 라스타파리 운동은 조직적으로 구성된 종교라기 보다는 하나의 운동이자 이데올리기라고 하는게 더 적합하다. 실제 라스타파리안들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종교(religion)"라하지 않고 "삶의 방식(Way of life)"라 한다. Ziggy Marley의 "Love is my religion"이라는 곡에서도 이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또 이들은 영적인 목적을 위해 대마초를 피우도록 하는 것과 서구문화와 같은 현대 사회(그들이 Babylon이라 부르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인류의 고장이자 고향인 아프리카로 되돌아 가자는 믿음을 보인다.
자메이카에서 레게 음악을 하며 이 활동에 참여한 이들이 에티오피아의 국기 색을 옷으로 입기시작하면서 초록, 노랑, 빨강의 색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현재는 레게 음악을 상징하는 색처럼 알려졌다. 1997년 즈음엔 전 세계적으로 약 1백만명의 라스타파리안들이 있는 걸로 알려져있고, 2001년의 자메이카 인구조사에 따르면 자메이카 내에서는 2만 4천여명(전체 인구의 1퍼센트 미만)이 자신들을 라스타파리안으로 인정하였다. 하지만 직접 자메이카 출신 친구에게 전해 들은바처럼 자메이카내에서도 종교 때문에 갈등(개신교와 라스타파리)이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자메이카의 실질적인 라스타 인구는 5% 정도라도 추측하는 이들도 있다.
라스타파리가 자메이카에서 유행 할 수 있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로 2가지로 생각 된다. 첫째로, 자신들의 고향인 아프리카에 대한 향수와 돌아가야한다는 신념을 담아냈기 때문이고, 둘째는 식민통치와 같이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에티오피아 국기 - National flag of Ethiopia)
금색은 아프리카의 풍족함, 빨강색은 순교자들의 피를 의미, 녹색은 아프리카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라스타 기의 중앙에 위치한 정복하는 사자상은 유다의 사자이며 이는 에티오피아왕국을 상징한다고 한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Rastafari_movement#cite_note-8
http://www.letusreason.org/cults1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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