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아이 어떻게 하면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을까?


얼마전 포털사이트에 이슈가 되었던 동영상이다. "레게홀릭 아기" 또는 "밥 말리 아기"라는 이름으로 여러 블로그에 소개되었고 심지어는 온라인 기사로까지 작성되었을 정도니 해외 토픽감이었던 셈이다. 참 우는 아기까지 달래주는 밥 말리의 노래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영상에서 아이의 아버지가 말했던 것 처럼 이것이 바로 레게의 힘이고 밥말리의 힘이다. Weed(대마)와 Legalize It(대마를 합법화하라는 Peter Tosh의 곡)까지 언급한 것은 좀 앞서나갔다고 생각되지만 참 영특한 아이의 아버지란게 부럽다. 



가사에서 읽을 수 있다시피, 이는 아메리카로 강제 수송된 아프리카 전사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밥 말리가 부르는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다. 백인들 틈 속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흑인들은 "나는 왜 피부가 검을까? 죄를 지었기 때문일까? 나는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 나는 도대체 누굴까?"라고 묻는 이들에게 우리의 뿌리와 고향은 아프리카 대륙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레게 홀릭 아이가 이 모든 이야기를 알지는 못하더라도 경쾌한 리듬과 진실한 마음이 담긴 밥 말리의 목소리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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